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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UDY/멀티미디어콘텐츠과정

#1 과정을 시작하다. 프롤로그 - 한국

by korino39 2021. 11. 28.

 

 

 

팬데믹이 시작될 때를 하나의 점으로 두고, 이 상황을 우리 모두 어느 정도 용인할 수 있는 그때를 또 하나의 점으로 해서 단순 비교를 해 본다면, 다들 인정하듯이 부지불식 세상은 아마도 크게 많이 변해 있을 것이다. 

 

뭐니 뭐니 해도 세상사 제일 큰 걱정은 건강하게 먹고사는 문제일 테고, 100세 시대니, 인생 2 모작, 지금은 3 모작, 4 모작까지 언급되는 현실에, "내가 이런 대학을 나와서 과거에 이런 위치에서 이런 일들을 했어"라고 "라테는 말이야" 폭풍 시전을 떨어본들, 금세 현타를 맞고 머리를 긁적일 수밖에 없는, 참으로 몸이 오그라들고 머쓱해지는 광경이 남일이 아니다.   

 

40대 후반에 서서, 자의반 타의 반 직업을 바꾸게 될 현실을 마주하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수없이 고민하고 갈팡질팡하던 순간에도, 계속 눈길이 닿았던 분야가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근거 없는 자신감으로, 내가 잘할 수도 있겠다는 막연한 생각에 판단력이 흐려진 것도 부정할 수 없다.

 

그런데 이게 또, 딱히 콕 짚어서 이거다! 라고 하는 정확한 고유명사로 표현을 할 수 없는 너무 광범위한 분야라, 웃기게도 -인생 늘 그래 왔지만 - 그 안에 또 갇혀서, 현실 탓, 나이 탓, 체력 탓 이런저런 핑계만 대다가, 도전을 차일피일 미루고 덮어두기만 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분명 이 암울한 터널도 끝이 아닌 끝이 올테고, 그 터널의 끝에서 두 손에 식어버린 라테만을 든 체 멍~하니 서있을 자신이, 지금 마주한 현실보다 더욱 많이 두렵기도 해서, 내가 내 자신을 떠밀고 더욱이 큰 용기를 가지고 시도하게 된, 나름대로의 장대한 프로젝트(?)의 도전을 기록해 보기로 했다. 과정을 무사히 끝낸 뒤 좀 더 멋지고, 좀 더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될 미래의 그때를 상상하며. 

 

한국에 있을 때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이 든다. 

 

 

 

과정 : 2021년 11월 26일 ~ 2022년 5월 10일 (760 시간)

 

플립드 러닝과정이고, 비대면 수업도 가능해서 노력한 만큼 포트폴리오는 달라질 수 있겠지?

 

 

 

 

끝으로 이 중년의 아재를 심사숙고 후 선발해 주신 그린컴퓨터아트학원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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